
5년 집념, 민간의 힘으로 결실 맺은 ‘KVLS-Ⅱ’ 개발 성공
한국형 수직발사체계-Ⅱ(KVLS-II)는 2020년 시작된 사업으로 5년 만에 당초 계획·예산대로 성공적으로 개발됐다. 이번 사업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손잡고 주도했다. 기존에 국방과학연구소가 직접 맡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민간 주도 모델로 체계개발의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이다. 기술 부족분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유기적 지원을 받아 보완했다.

‘Any Cell, Any Missile’…모든 미사일을 하나의 셀에서
KVLS-II의 가장 혁신적인 점은 ‘Any Cell, Any Missile’ 개념이다. 기존보다 대형화되어 더 강력한 유도무기(함대함, 함대지, 함대공 미사일 등) 발사가 가능하다. 단일 발사 셀에서 다양한 미사일 교체·운용이 자유롭다는 것은, 실전에서는 작전 유연성과 전력 밀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뜻이다. 미사일 전장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는 미래 해군 전력의 ‘게임 체인저’다.

대형화, 고화염 견딤…획기적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
기존 발사체계 대비 KVLS-II는 대형·고성능 신형 미사일 배치를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1,000도 이상의 고화염, 고압에 완벽 대응하는 내열·내구 구조를 갖췄다. 이중화 설계까지 적용해, 연동 계통 한쪽에 이상이 생겨도 즉각 우회 작동이 가능하다. 실전 상황에서 치명적 고장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작전지속 능력을 가지는 강점이 이 모델의 가치를 높인다.

‘표준화’ 설계로 미래 무장 업그레이드 한계 극복
KVLS-II의 연동 표준화 설계는, 신형 구축함(KDDX), 이지스함 등 미래 해군 플랫폼에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변모했다. 전통적으로 발사체계 표준 미달로 유무장 통합 한계가 컸던 문제를 한국 기술진이 세계 최초에 가까운 방식으로 해결한 셈이다. 이제 어떤 신형 무기가 나와도 최소한의 하드웨어만 바꾸면 신속 도입·배치가 가능하다.

정조대왕함부터 차기 구축함까지, 실질 전력화 착수
국내 최초 이지스함 KDX-III 배치-II 정조대왕함에 KVLS-II가 우선 탑재되어 올해 말 전력화된다. 이후 건조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시리즈에 일괄 적용된다. 이로써 한국 해군은 자체 플랫폼으로 세계 최상위 다연장 미사일 대응체계를 필드프로븐 할 수 있게 됐다.

어떤 환경도 극복하는 미래형 한국 방산 산업 모델
이번 성공은 단순한 기술 이전 성공이 아니라, ‘민간 주도-정부 지원-산학연 연결’의 완벽한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의미가 크다. 개발 기간·비용 증가도 없이 본래 일정대로 완수되었다는 점은 국가 차원의 시스템 기술관리 역량이 세계적이란 방증이다. “방위산업의 산업적 혁신 DNA가 한국에서 완성된 것”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대한민국 민간 방산기술, ‘자주국방’에서 ‘세계 수출 품목’으로
KVLS-II 개발 성공은 개별 체계 수준을 넘어, 한국이 무기 도입국에서 ‘최첨단 방산 수출국’으로 진입했음을 상징한다. 어떤 미사일이라도 장착할 수 있는 유연성, 이중화와 표준화로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내구성, 경쟁국들이 감히 따라올 수 없는 개발 기간과 비용 효율성—이 모든 것이 결합해 “한국 방산은 세계 최고”라는 명제를 현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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